묵상록

[묵상] 형제와 실족

황로 2020. 8. 28. 00:23

[1] 본문 : 고린도전서 8장 8절 ~ 13절

 

8. 음식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더 못사는 것도 아니고 먹는다고 해서 더 잘사는 것도 아니니라 

9. 그런즉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10.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믿음이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11.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믿음이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12.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2] 묵상 

 

9절.

- 자유가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시대인데, 사회에서도 그 자유에 제한이 가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때에는. 

- 바울은 조금 다른 이유의 자유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믿음이 약한 자들이 걸려 넘어지는 경우다. 10절은 그 사례를 들고 있다. 

 

11절.

- 교회마다 조금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흔한 것이 술이다. 어떤 교회는 술을 입에도 대지 말라고 하고, 어떤 교회는 술에 취하지 않으면 된다고 한다. 사실 중요한 것은 본질이다.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술 취하지 말라고 한 것도 맞다. 

- 문제는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 중에, 그리고 이제 막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형제들 중에는 어떤 모습을 보고 실족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해명을 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13절.

- 바울은 이처럼 자신의 어떤 행동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아예 고기를 입에 대지 않겠다고 말한다. 지금도 고기라면 평소보다는 회식할 때, 행사 있을 때 먹는 이들이 많은데 당시는 어땠을까? 그런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말하는 바울을 보며 얼마나 공동체 중심적 사고와 하나님의 충실한 종이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나 역시 나의 행동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