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록 10

[게임] 넥슨의 히트2와 컴투스의 컴투버스! 한국 게임의 미래는?

게임계의 8월은 무더운 더위만큼이나 뜨거운 한 달이었습니다. 여러 게임들이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과 중국 게임사인 호타 스튜디오의 '타워 오브 판타지' 그리고 대항해시대2의 IP를 활용한 '대항해시대 온라인'에 이어 3N 중 하나인 넥슨의 '히트2'까지. 여름 방학이 있는 8월은 학생들을 비롯해 휴가철이라 전통적으로 많은 게임이 출시되거나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한 껏 기대를 품고 여러 게임들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히트2는 넥슨이 또 다른 3N의 회사의 '리니지 라이크류' 를 저격하는 듯한 인터뷰도 있어서 더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뚜껑이 열렸고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1. 넥슨의 신작 히트2 출시, 그러나 게이머의 평가는 냉혹 저..

과학록 2022.08.28

1대의 스마트폰에 번호 2개를? 우리나라도 가능해진다!

현재 제가 쓰고 있는 번호는 무려 15년 가량 된 번호입니다. 과거 PDA 시절부터 현재 아이폰 SE 2세대까지 8번 정도 스마트폰을 교체했지만 번호는 그대로였습니다. 아마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고충들이 발생합니다. 연락처를 열어보면 지난 시간 쌓여온 수많은 인간관계가 드러납니다. 이제는 누군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우자니 애매하고, 놔두자니 자리만 차지하는 것 같아 눈도, 마음도 번잡스럽습니다. 가끔 보면 업무용 스마트폰을 별도로 쓰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이 이해가 되고 부럽습니다. 하지만 업무와 일상의 구분이 명확히 필요하지도 않은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굳이 또 다른 기기를 구입하고, 그 것을 들고 다니기까지 하는 것은 자..

과학록 2022.08.27

창문형 에어컨의 장점과 단점!

대학 신입생 시절, 친한 친구들은 대부분 지방에서 온 친구들이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잔디밭에서 음식을 못 먹게 해서, 친구들의 기숙사에서 배달음식을 많이 먹었습니다. 가끔 그 시절 함께 먹었던 피자탕수육, 고추통닭 등 추억의 음식들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맛있게 먹고 나면, 버스가 끊겨서 그냥 친구들 방에서 자고 가던 때가 있었는데 제 시선을 끄는 물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창틀에서 덜덜 거리고 있는 네모난 물체인데, 그것은 바로 에어컨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에어컨이라고는 집에 있는 스탠드형이나, 강의실에 있는 천장형 에어컨이 전부였는데 창틀에 볼품없이 달려 창틀과 함께 진동음을 내는 에어컨은 상당히 생소했습니다. 당시 기숙사생들 사이에서 기숙사 시설이 낡다고 불만이 있었는데, 좀 시끄럽기는 해도 그..

과학록 2020.06.14

육류와 생선을 실험실에서? 대체육이 우리 식탁으로 온다!

코로나19로 많은 노동자들이 일터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퍼지고 있어서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다고 합니다. 이 영향을 특히 많이 받고 있는 업계가 바로 축산업계입니다. 도축 및 육가공을 해야하지만 노동자들이 일을 하지 못하니 마트에 육류가 바닥난 사진이 한국 언론에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돼지고기 중 삼겹살 부위 소비가 많은데, 해외에서는 잘 먹지 않는 부위라 수입량도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입량도 감소해 국산 육류의 가격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지구의 기후 위기 문제를 언급했는데, 이 축산업 역시 지구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한국은 땅이 좁아서 축사에서 키우다 보니 크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해외는 ..

과학록 2020.06.03

기후 위기의 지구와 남극

미국의 32대 대통령 F.D. 루스벨트가 2차례에 걸쳐 시행한 ‘뉴딜’로 미국은 대공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2차례에 걸친 뉴딜은 미국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나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분명히 존재했고, 뉴딜을 통해 미국은 강대국으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세계 각지에서 이 뉴딜이 다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앞에 붙은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그린(green)’입니다. 흔히 자연을 연상하면 떠오르는 것은 푸른 바다와 녹색의 산입니다. 한국의 여러 환경 시민단체들은 녹색을 단체명이나, 로고의 색상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녹색이 붙은 뉴딜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금 지구의 기후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

과학록 2020.06.02

사람의 손 같은 로봇의 손, 현실로 다가옵니다.

1987년 작, 영화 '로보캅'의 주인공 머피는 누가 봐도 로봇입니다. 티타늄으로 만든 단단한 외피를 두르고 있는, 로봇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3년 전의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기계, 그러니까 로봇들은 적어도 외관은 인간의 피부를 입고 있습니다. 인류는 인간을 닮은 모습으로 창조하고 싶은 것이었을까요? 그리고 약 30년이 지난 최근, 정말 인간의 피부를 입혀 더 기능을 향상 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현재 자동차 제조 공정을 비롯해 많은 산업 현장에서 로봇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극한의 환경에서도 로봇은 지치지 않고 일정한 수준의 작업을 수행 할 수 있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형 로봇보다는 공정에 맞는 기능에 특화된 형태를 갖고 있는데,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인간..

과학록 2020.05.31

강철의 연금술사 말고, 패러다임 변화의 2020 알키미스트 !

중학교 입학 이후, 저는 판타지 및 무협 소설을 비롯해 여러 만화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특히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이 3 작품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는 바로 ‘강철의 연금술사’였습니다. 다른 유명 작품들에 비해 볼륨이 적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생각해볼 주제들을 던져주었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완결이 아쉬울 정도로. 특히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연금술사’들인데, 무슨 금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고, 일종의 전쟁 병기들입니다. 전투에 능숙한데 여기서 ‘인간 연성’을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들이 오갑니다. 주인공 형제 중 동생의 몸은 고철로 등장하기도 하죠. 그런데 한국에서 알키미스트, 그러니까 연금술사를 공식 정부 문서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 1..

과학록 2020.05.30

R&D 과제의 선정 및 평가 제도 개선을 위한 젊은 과학자들의 생각

국회에서 일할 때,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을 담당했었습니다. 의원실에서 몇 명 안 되는 이공계 출신이라 제가 맡았는데, 조금 난감했습니다. 국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이런 연구소가 한국에 있었는지도 몰랐던 곳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년간의 국감 지적 사항과 관련 이슈들을 살펴보며 대관업무 하시는 분들을 만나던 중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 가장 힘드냐’는 저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율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왜 연구자들은 자율성을 이야기 했을까요? 아마 4학년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 진로에 대한 질문에 세포학 교수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연구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364일을 아무렇지 않게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실험..

과학록 2020.05.29

화성으로 이주, 현실이 될 수 있을까? Mars 그리고 Martian.

2013년 아름다운 영상미와 무중력을 담아낸 그래비티(Gravity)를 시작으로 매년 재미있는 SF영화가 등장했습니다. 2014년에는 블랙홀과 행성 간 이동, 시간 개념을 다룬 인터스텔라(Interstellar), 그리고 식물학 박사의 화성에서 살아남기를 담아낸 화성판 캐스트 어웨이, 2015년 마션(The Martian)까지. SF영화팬에게는 영화관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볼 맛이 나는 영화들이었습니다. 어떤 이는 광활한 우주를 보며 인간의 유한함과 먼지와 같은 존재감을 아득히 느끼며 현자가 되는 기분이었다고도 하는데, 저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굉장히 즐겁게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수식과 이론으로 상상의 나래만 펼쳤던 것들을 눈으로 본다는 것은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

과학록 2020.05.28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다리가 짧은(뒷다리가 긴 이유) 이유!

저는 어릴 적, 공룡을 꽤 좋아했습니다. 특히 영화 ‘쥬라기 공원’은 소설이 원작인데, 영화로 개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7월에 개봉했고, 전 세계적으로 제작비의 10배를 훌쩍 넘기는 9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했습니다. 개봉 20주년을 맞아 재개봉하면서 결국 10억 달러를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 ‘E.T.’로 잘 알려진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아 유명하기도 했지만, 영화에서 대중에게 큰 인상을 준 것은 바로 티라노사우르스입니다. 육식 공룡의 큰 눈으로 차 안을 들여다보고, 육중한 몸으로 위압감을 뿜으며 주인공을 추격하는 장면은 충분히 공포를 느끼게 합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본 영화지만, 사실 스릴러의 성격이 강해서 지금도 보면 모골이 송연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

과학록 2020.05.25